프랜차이즈 업계, 직원 복지 앞장

기사입력:2017-06-27 2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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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 직원들에게 유아용품 선물 증정 전경. (사진=죠스푸드)
[로이슈 김영삼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에 ‘사람 중시’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가성비와 매장 분위기, 효율성 등이 프랜차이즈 성공의 핵심 요소로 꼽히던 기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최저임금 1만원’ 등 고인건비 시대를 앞두고 ‘사람이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사회 분위기도 이런 변화에 한 몫 했다.

무엇보다 기업들의 직원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정통삼겹살 전문점 ‘구이가’와 실내포차 브랜드 ‘포차어게인’, 캐주얼 초밥 전문점 ‘스시박스’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프랜차이즈 전문기업 가업FC(대표 배승찬)는 직원 복지 제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여직원의 날’을 지정해 한 달에 한 번 여직원들끼리 일찍 퇴근해 회사에서 지원하는 비용으로 회식이나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이는 가맹점 관리 등 현장 업무에 투입되는 직원들의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여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소홀할 수 있다는 내부 지적에 따른 직원복지제도 중 하나로, 시행 이후 여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외에도 가업FC는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본사가 차량을 지원하고,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보낼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가족사랑의 날'을 지정, 모든 직원이 야근 없이 정시에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죠스푸드의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 역시 가족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실행 중이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당사자는 물론 부모에게도 훌륭한 인재로 일할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하고 있으며, 출산한 직원에게는 카시트와 유모차를 선물로 제공, 유아 용품 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직원들의 업무시간 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업무 능률도 높일 수 있는 복지 제도를 운영하는 업체들도 있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는 내부 직원들이 업무에 지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게 매일 빵과 우유를 간식으로 제공하고, 점심식사 식권을 무료로 제공해 직원들이 식비를 아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회사 내 동호회 활동 지원과 당구대와 각종 음료 등이 구비된 사내 체육시설인 N.CAT SPORT를 오픈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을 위한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해 사기를 북돋아주고 매년 해외 워크샵을 진행해 내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직원복지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만든 ‘카페 정류장’에서 매일 아침 직원들에게 김밥, 빵, 씨리얼, 우유 등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조식이용비로 1000원을 내는데, 이 비용은 직원들의 자기개발과 직무전문화를 위해 만든 사내 도서관 ‘알럽북’을 운영하는데 쓰이고 있다.

또 ‘카페 정류장’에서 매달 주어지는 토큰으로 피자알볼로 직원들은 전문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음료 이용이 가능하고, 외부 업체와 미팅 시에도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내 워크샵을 이벤트 형태로 진행하고, 장기 근속자에 해외 연수를 실시하는 등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며 직장을 즐거운 일터로 인식하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른치킨’의 경우,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직원데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데이는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분기에 한 번씩 운영하는 테마데이가 대표적이다. 볼링데이, 등산데이, 영화데이, 뮤지컬데이 등 때마다 테마가 달라진다.

월 1회 갖는 생일데이에는 그달에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선물을 준다. 매달 급여를 지급하는 페이데이에는 전 직원이 1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파티 음식을 정해서 직원들이 팔도의 인기 음식이나 맛집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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