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케이블TV VOD가 디지털케이블TV 7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한 ‘12월 2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영화부문에서는 ‘범죄도시’가 무려 5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2000년대 초반 가리봉동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조선족 폭력조직과 이를 막는 경찰의 모습을 그린 범죄도시는 마동석, 윤계상, 진선규, 박지환, 허성태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생한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조화를 이뤄 지난 추석 극장가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범죄도시’ 흥행의 주역 마동석과 이동휘가 출연한 영화 ‘부라더’도 2주 연속 2위에 올랐다. 남보다 못한 사이의 형제가 고향집에 방문하게 되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부라더는 웃음과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진 한국형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다.

김혜수가 주연을 맡은 영화 ‘미옥’은 3위에 들며 2주 만에 5위권 안에 재진입했다. 11월 5주 4위로 데뷔한 ‘미옥’은 지난주에 6위를 기록했으나, 김혜수의 걸크러시 매력을 동력으로 다시금 순위가 상승했다.

4위는 ‘반드시 잡는다’였다. ‘반드시 잡는다’는 백윤식과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등 명품 시니어 배우들이 총출동한 추리 스릴러라는 점이 감상 포인트다. 날카롭고 극적인 심리 및 감정 묘사와 함께 긴장감을 유발하는 구성을 갖춰 흡입력이 높은 작품이다.

이외에 지난주 3위였던 ‘킹스맨-골든서클’은 5위로 순위가 두 계단 밀렸다.

방송 VOD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1위의 차지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8주 연속 1위를 지키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주말드라마의 흥행 파워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지속해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tvN의 예능 ‘강식당’이 거머쥐었다. 생전 처음 요리에 도전하는 식당 주인 강호동과 송민호, 안재현, 은지원, 이수근 등 식당 직원으로 등장하는 출연진들의 깨알 같은 예능감을 통해 지난주 4위에서 이번주 2위로 순위가 두 계단이나 상승했다.

tvN 오리지널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3주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감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박해수, 정경호, 정수정 등 배우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속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강식당’과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활약으로 지난주까지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던 MBC ‘무한도전’은 이번주에는 4위로 내려갔다. 또, MBC 드라마 ‘돈꽃’은 저번 주에 이어 5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주말드라마 강자로 나섰다. 장혁, 박세영 등 주연배우와 이순재, 이미숙 등 원로 및 중견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돈꽃’이 과연 ‘황금빛 내인생’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비전,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 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