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종합숙박O2O 서비스로 본격 전환한 2017년에는 두 배 이상 성장한 600만의 예약거래를 기록했다. 5초당 한 건씩 사용자와 숙박시설 객실을 연결한 셈이다. 여름 성수기인 7월은 한 달간 무려 55만 객실이 결제되기도 했다. 최다 예약이 일어난 하루는 7월 12일(약 3만 건)이었다. 이날은 약 3초에 한 번꼴로 객실 거래가 이뤄졌다.
회사는 “기존 중소형호텔뿐 아니라 호텔·리조트, 펜션, 게스트하우스, 캠핑, 한옥 등 모든 숙소를 하나의 앱에서 예약할 수 있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컸다”면서 “목적에 따라 한 가지 숙소 유형에 국한됐던 고객이 다른 숙소 유형을 경험하는 '크로스 셀링(Cross selling, 교차 판매)'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어때는 ‘숙소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5년 처음 당일 ‘예약’ 서비스를 도입했다. 2016년 7월 최대 60일 전 예약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 기간을 업계 최장인 90일로 연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예약'은 제휴점 공실 해소에 큰 공을 세웠다. 여기어때는 최근 전화와 대면설문을 통해 제휴점주 200명을 상대로 ‘여기어때 혁신 프로젝트’ 만족도 조사를 했더니 ‘홍보 및 운영에 가장 도움 되는 정책(중복응답)’으로 제휴점주 10명 중 3명이 ‘90일 전 예약(35.2%)’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다녀온 사람만 남길 수 있는 숙소 이용후기 리얼리뷰(33.3%), 360도 VR객실정보(18.5%), 타임세일(16.7%)과 전액 환불보장제(16.7%) 순으로 조사됐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