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등 피부 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피부 질환들은 가려움증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며 심할 경우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가려움증만 조절해도 증상이 크게 완화될 수 있다.
신약후보물질 CA-PH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상피세포에서 증가된 가려움증 유발 인자 사이토카인인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 유전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피부 흡수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엔퓨리의 ‘피부투과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물질을 나노입자 크기로 캡슐화하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피부에 투과 시킬 수 있는 치료제형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분자 수준에서의 후보 물질에 대한 작용 기전, 질환 동물에 대한 유효성평가 및 비임상연구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엔퓨리 이무형 대표는 “현재 아토피 피부염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39억 달러이며, 10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3.8%로 2022년에는 5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번 아토피 피부염 신약 공동 개발 참여를 통해 기존 약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새로운 시장을 타깃으로 하여 혁신적인 의학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