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경필 기자] 창원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중인 구 모씨(30세, 여)는 휴가를 다녀온 이후 붉게 올라온 여드름과 좁쌀처럼 조그만 여드름을 집에서 직접 손으로 압출하기 시작했다.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만큼 외형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자가압출로 없애고자 했던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여드름을 압출하고 난 자리에는 깊게 패인 상처가 남았고 그후에서야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결과 구 씨의 진단명은 여드름흉터로 밝혀졌다. 손으로 직접 압출하는 과정에서 피부 손상이 발생했던 것이다.

이렇듯 여름휴가철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과 물놀이등으로 인하여 피부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같이 ‘여드름흉터’는 빨간 고름 형태의 화농성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혹은 잘못된 압출로 인해 피부 손상을 입을 경우 발생하는 질환으로 깊게 패인 흉터 자국이 피부에 남는다. 여드름흉터의 경우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얼음 송곳모양의 송곳형 흉터, 박스 모양의 박스형 흉터, 4~5mm의 넓은 폭을 가진 둥근 모양의 롤링형 흉터 이다.

창원에서 한방여드름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후한의원 창원점 김동호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종류가 다양하고 치료의 효과 또한 피부 타입이나 흉터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환자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나 여드름 흉터의 경우는 발생초기에 전문의와 상담과 진단 그리고 치료과정을 통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송곳형 여드름 흉터는 얼음 표면을 송곳으로 판 것 같은 모양으로 작은 크기의 깊이 패인 형태로 가장 흔한 유형이다. 주로 정면의 미간이나 뺨, 이마에 많이 발생되고 있으며, 박스형 여드름 흉터는 수두 흉터 모양과 비슷하며 직각으로 패인 여드름 흉터가 이 유형에 해당된다. 일정하지 않은 흉터 크기로 깊고, 넓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롤링형 여드름 흉터는 흉터의 경계선이 비교적 명확하지 않으며 너비가 비교적 넓게 피부가 꺼져 있다. 다른 흉터에 비해 흉터 대부분은 정상 피부를 유지하거나 함몰된 흉터의 가운데에만 약간의 손상이 있다.

또한 창원 후한의원 김원장은 “피지낭이 비교적 깊은 곳에서 터지면서 상피나 기저층에 약한 손상만을 주거나 염증이 소실된 후 진피층의 섬유화로 인해 함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피부재생력과의 관계성이 크며, 그렇기 때문에 근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는 한방치료가 효과적일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드름의 경우 현대사회에 있어서 성인에게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적인 영향과 더불어 바쁜 사회생활속의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생활패턴, 서구화된 식습관에도 관계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청결을 유지하고 건강을 바로잡는 습관이 중요할 것이다.

이경필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