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이경필 기자] 안면홍조란 얼굴, 목, 머리,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증상을 말한다. 약 2~4분간 지속되며 발한이나 심계항진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는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콤플렉스로 작용하게 된다.

포항에서 공무원으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양 모씨(32세, 여)는 기존에 발생했던 적이 있는 안면홍조 증상이 부쩍 잦아지고 심해져서 가까운 피부과를 찾았다. 시민들의 민원업무를 응대하는 그녀에게 있어서 안면홍조증상은 심적인 콤플렉스와 더불어 스스로 불편한 증상이었으며, 진단 결과 그녀는 의료진으로부터 환절기 날씨로 인해 안면홍조 증상이 심해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안면홍조는 안면 피부 내 모세혈관이 확장돼 발생하는 만성 혈관질환이다. 안면홍조가 있는 피부는 그렇지 않은 피부보다 피부 두께가 얇고 예민하며, 혈관이 취약해서 외부의 약한 자극에도 쉽게 혈관이 이완돼 붉어진다. 즉,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얼굴이 급격하게 붉어지는 것을 말하며, 요즘과 같이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한 환절기에 이러한 증상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후한의원 포항점 오동건 원장은 “안면홍조는 그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은 물론 대인관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콤플렉스로 작용될 수 있는만큼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근원치료를 중요시하는 한방에서는 이런 안면홍조 예방을 위한 교정치료와 함께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게 되며, 환자 개개인마다의 체질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 증상이 보편적으로 부끄러워하거나 당황했을 때 주로 발생하게 되며,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치며 심한 경우 발한이나 두근거림을 동반할 수도 있어 조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또한 오원장은 “이러한 증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치료를 미루게 된다면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증상이 발전해 구진이나 농포 같은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방치료를 진행중인 한의학적 측면으로의 안면홍조 치료 시 환자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피부의 타입과 체질 등의 요인을 종합해 매선요법, 엠톤치료, 한약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한 맞춤형 한방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한약치료의 경우, 환자의 한의학적 체질과 건강상태 등 환자마다의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증상 치료에 적합한 한약을 조제 및 처방하는 치료방법이며, 이는 근원치료를 중시하는 한방치료의 기본이다.

종합해본다면, 한방에서는 안면홍조 발생 예방을 위해 독소와 열을 발생시키는 약화된 내부 장기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생활습관 교정과 운동 등으로 땀을 내 해로운 물질 들이 인체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해당 증세의 경우 열이 원인이 되므로 과도한 운동보다는 산책이나 조깅 같은 적당한 운동을 권장하고 있으며, 목욕이나 사우나는 자제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화장품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는 것도 현명한 대처 및 관리 방법이다.

이경필 기자 news@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