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졌던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진 9월에 늦은 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먼 해외로 꼭 나가지 않더라도 휴가를 알차게 보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는 금주의 국내여행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3일 텀블벅에 따르면 강화 협동조합 ‘청풍'의 <강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는 로컬굿즈 ‘향초와 성냥'> 과 장수크래프트브루어리의<농부들이 만드는 무진장 수제맥주>, 그리고 안동고택협동조합의 <다섯고택 먹방여행 - 놀고, 먹고, 즐기고 게으름피우기> 등의 프로젝트가 국내여행 관련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협동조합 청풍의 <강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는 로컬굿즈 ‘향초와 성냥'>은 3일 현재 2,334,500원을 모았고 후원자 87명을 기록하고 있다. 협동조합 청풍은 강화도 내 청년들이 경제적 자립과 협력을 위해 만든 협동조합으로, 현재 강화도 내에서 펍 ‘스트롱파이어', 화덕피자집 ‘화덕식당',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아삭아삭 순무민박' 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강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는 로컬 굿즈>는 강화도만의 색깔을 담은 기념품을 제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향초와 성냥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강화도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빛의 아름다운 낙조와 갯벌의 깊은 회색빛을 담아 제작했다. 본 펀딩을 후원하게 되면 향초와 성냥 세트는 물론, 협동조합 청풍이 운영하는 펍 ‘스트롱파이어' 나 ‘아삭아삭 순무민박' 의 이용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
‘무진장 수제맥주’ 프로젝트는 장수 크래프트브루어리에서 양조한 맥주 2종(페일 에일, 스카티시 에일)과 맥주잔 및 코스터, 직영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화덕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장수 주촌민속마을 투어를 제공한다. 장수 크래프트브루어리는 프로젝트에 모인 금액을 통해 한국에서 맥이 끊긴 ‘홉(hop)’ 을 장수에서 다시 재배하고 홉농사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 안동의 다섯 고택 안주인들이 힘을 합한 ‘안동고택협동조합'의 <다섯고택 먹방여행 - 놀고, 먹고, 즐기고 게으름 피우기>프로젝트는 24일 현재 모금액 885,000원을 모았다. 각 고택의 안주인들이 고택 체험과 숙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후원자들에게 제공한다.
일례로 ‘수애당' 의 경우 안동의 별미인 ‘헛제사 비빔밥' 한상차림을 제공하며, ‘정재종택’ 의 경우 국화와 솔잎을 넣어 빚는 ‘가양주 송화주 체험' 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건진국수 체험, 종부 도시락 등 안동의 특별한 먹거리 관련 체험에 관심이 있는 후원자라면 고택에서 먹는 즐거움과 머무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