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추석 명절, 가족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은?

기사입력:2018-09-21 18:41:00
(사진=손목통증)

(사진=손목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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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임한희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여느 때에 비해 연휴기간이 길지만 명절이면 시작되는 주부들의 가사노동 및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질환은 생겨 나기 마련이다.

주부들은 추석 명절 기간 동안 가중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손목이나 어깨, 무릎, 허리 등의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고 운전을 해야 하는 자가운전자들도 허리나 목, 무릎에 무리가 가기 쉽다. 명절이 지난 후 허리나 무릎 등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 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명절에는 병원문을 드나드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보자.

▲장시간 운전으로 디스크 유발하는 목 통증 및 척추피로증후군

장시간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목 통증 및 척추피로증후군이 있다. 우선 목 통증은 장 시간 운전자뿐만 아니라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에게도 해당된다. 고정된 자세로 좁은 운전석이나 좌석에서 5~6시간 이상 머물다 보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시작으로 통증이 시작 된다. 또 근육이 경직되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소화까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장시간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목 통증을 유발시키고 목 디스크로 발전 할 수 있다. 증상을 살펴보면 목 디스크의 경우, 운전시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있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목 통증과 더불어 팔이 저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심한 외상이나 충격으로 디스크 자체의 탄력성을 잃고, 근육이 굳어지는 노화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바르지 않은 운전 자세가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교정이 필요하다.

또 척추에 무리를 주는 척추피로증후군은 장시간 운전이나 좁은 좌석으로 인해 척추에 피로가 쌓이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차를 장시간 타는 경우에 많이 생기며, 운전시 온 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운전시 1~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척추를 풀어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5~10분 정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게 위해서는 의자를 끌어 당겨 무릎의 각도를 60도 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기대어 10~15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푹신한 쿠션을 허리에 받치거나,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줘야 한다.

마취통증전문의 최봉춘 원장은 “목 디스크 및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경우 1~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목과 척추를 풀어주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10~15분 이상 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의 경우,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버스안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목 베개를 사용해 목의 피로를 줄여준다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장시간 운전이 끝난 후 최소 2~3일은 목과 척추의 피로를 풀어줘야 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며 “척추는 균형적 이완과 수축 작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면 전에 따뜻한 물로 척추를 10~15분 가량 간단히 마사지 해주면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 음식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의 손목, 무릎관절

추석 명절이 되면 주부들은 오랜 시간 동안 앉아 많은 양의 음식을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 앉았다 일어났다 자주 반복되는 행동은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음식은 되도록 바닥이 아닌 식탁에 앉아 하도록 하고 음식준비가 끝날 때마다 틈틈이 손목과 무릎 관절 등을 펴주는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차례상 준비로 인해 많은 음식을 하다 보니 손목이나 어깨 등의 관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무거운 음식재료를 나르거나 행주, 걸레를 자주 짜는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일을 반복하게 되면 손목 부분 또는 팔꿈치 부근 힘줄에 손상이 가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음식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경우 물건을 배로 끌어당겨 팔꿈치에 가는 힘을 최대한 줄여줘야 한다.

특히 추석 음식 재료를 썰 때는 잘 드는 칼을 여러 개를 미리 준비해 칼날이 무뎌질 경우 바꿔가며 썰거나, 여럿이 나눠서 써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손목 밴드나 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파른 성묘길 무릎 관절 조심하세요

조상을 찾아 성묘길에 오르다 보면 가파른 산에 올라갈 경우가 많다. 평소에 쓰지 않던 다리 근육을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경련이 오거나 무릎, 발목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나이가 많은 어르신의 경우 넘어지면 무릎이나 손목 관절에 통증을 입을 수 있다. 성묘길에 넘어져 다쳤을 경우에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전문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안전한 성묘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목과 무릎을 풀어주는 간단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며 등산화나 운동화를 별도로 준비하거나 지팡이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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