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세계녹색당 총회.(사진제공=녹색당)
이미지 확대보기녹색당은 정당 중 유일하게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한 세계 정치연합체로 글로벌그린즈(Global Greens)라는 국제조직을 운영하고있으며, 세계녹색헌장(Global Greens Charter)에 따라 생태적지혜, 풀뿌리민주주의, 사회정의, 비폭력평화, 지속가능성, 다양성옹호 등의 공통강령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녹색당 총회(Global Greens Congress)는 5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제 정치행사로, 2001년 호주 캔버라에서 최초로 개최된 후 브라질 상파울루(2008), 세네갈 다카(2012), 영국 리버풀(2017)에 이어 한국(2021)에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2017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지난 총회에는 1000여명의 각국 녹색당 국회의원, 정당대표, 활동가들이 참석해서 각국 녹색당의 비전과 활동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극복, 민주주의, 사회정의, 지속가능발전, 평화를 약속하는 결의문(‘2017 리버풀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녹색당이 각종 선거에서 약진하거나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에는 아직 녹색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에서도 녹색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년에 열릴 세계녹색당 총회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와 비핵화, 기후변화 해결책 등 중대한 국제적 정치 이슈들이 논의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녹색당은 이번 총회 유치 제안서에서 남북한의 갈등완화가 동북아시아와 세계적인 평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계 녹색당이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2021년 총회는 아시아에서 탈핵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국제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 참가한 세계 녹색당원들은 기후변화, 미세먼지, 핵발전, 가뭄과 슈퍼태풍, 식량위기 등 생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의 협력방안 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각 대륙별로 순회해 총회를 여는 정책에 따라 오는 2021년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유치 경쟁에 참여했다. 세계녹색당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대륙별 네트워크도 구축되어 있는 녹색당은 이번에 세계녹색당 총회(Global Greens Congress)와 아시아태평양녹색당연맹 총회(Asia Pacific Greens Federation Congress)를 한국에서 합동으로 개최하게 된다.
녹색당은 세계녹색당 총회의 의미와 준비계획에 대해 2월에 기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