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들 중에서 차별화된 성분이나 기술로 인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보자.
기능성 화장품 성분들 중에서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레티노이드’ 성분 중 레티노익산(Retinoic acid)이 주름,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를 야기하는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복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약품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반면 화장품에 함유할 수 있는 레티노이드 성분으로는 레티놀(Retinol)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피부 속에 흡수되어 피부 개선 효과를 내는 레티노익산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한 단계 위인 레티날(Retinal)을 거쳐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화장품 성분 중 가장 효과가 좋은 비타민A 레티날(Retinal)을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레티날을 안정화시키기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비타민A 레티날(Retinal) 성분 안정화에 성공한 화장품이 출시됐다. 피부전문가가 직접 만든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Dr.Different, 대표이사 이동원)의 ‘비타 A 크림’과 ‘비타 A 크림 포르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첨단 리포솜 기술인 니오좀(Niosome) 기술을 적용하여 안정화에 성공했다. 실제로 테스트를 통해 수개월 동안 역가가 유지됨을 입증하였다. 닥터디퍼런트의 비타 A 크림에는 레티날이 0.05%, 비타 A 크림 포르테에는 레티날 0.1% 함유되어 있어, 매일 밤 꾸준히 사용할 경우 주름 개선은 물론 피부 톤과 결 개선에 도움이 된다. 비타 A 크림은 출시 한지 10개월 만에 제품력을 인정받아 10만 개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최근에는 입점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차앤박 피부과 전 지점에 입점을 포함하여 전국 100여 개의 피부과의원에서 판매 중이다.
난용성 미백소재란 물이나 다른 용매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진 미백소재를 뜻하는 말로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화장품 제형에 사용하기 힘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구를 통해 ‘난용성 미백소제(멜라솔브™)의 피부 이용률 증진 제형 기술’로 기존에 활용하던 제형보다 인체 피부 이용률을 73.6% 높인 신규 소재 ‘멜라솔브 2X™’를 개발했다. 개발된 신규 소재를 활용할 경우 자외선, 노화, 염증 등에 의한 피부 과색소 침착과 환경오염 등에 의한 피부 흑화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