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대신 손주’ 네티즌 사연 화제

기사입력:2017-09-19 10:47:48
[로이슈 이가인 기자] 국내 유명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에 공개된 한 회원의 사연이 많은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숙영(가명, 60대 여성) 씨로 그녀는 지난 16일, 고대하던 손주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꼬박 8시간을 분만실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아기가 태어났고 그녀의 정신은 온통 손주와 며느리에게 쏠려있었다. 아기와 산모 둘 다 건강한지 확인하고서야 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손주를 봤다는 기쁨에 시간가는 줄 모르던 사이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그녀의 표정이 차갑게 굳었다는데, 당시의 심정을 그녀는 ‘천당에서 지옥으로 고꾸라지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숙영(가명)씨가 공개한 문자 전송이력 사진(자료출처=로또리치)

이숙영(가명)씨가 공개한 문자 전송이력 사진(자료출처=로또리치)

이미지 확대보기


전화의 정체는 그녀가 이용하는 로또리치의 1등 당첨 축하전화였다. 이 씨는 해당업체로부터 분석정보와 번호를 받아 매주 로또를 구매하는 마니아였고 당시 그녀가 받은 번호는 5, 6, 11, 14, 21, 41번 이었다. 바로 16일 발표한 772회 로또 1등 당첨번호였다.

특별한 일이 없었다면 이 씨는 매주 받은 번호로 로또를 구매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녀는 772회 17억원의 주인공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손주를 본다는 기쁨에 그만 로또 구매조차 잊었던 것.

이에 이숙영 씨는 “하눌에서 손주가 태어난 기념으로 로또 1등을 선물로 준 것인데 그걸 놓치다니, 허망하고 허탈한 심정이다”라며 “남편과 아들이 ‘원래 우리께 아니었다’고 위로해주는데, 위로가 안됐다. 그때 로또만 샀어도 며느리 산후조리원이며 애들 아파트며 해줄 수 있는 게 많았을 텐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그녀는 “종종 1등 당첨번호를 받고도 못 사 행운을 놓치는 사연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남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가족들에게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녀의 사연에 네티즌은 “로또 1등만큼이나 값진 손주를 얻었으니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손주가 복덩이가 될 뻔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 부디 힘내셨으면 좋겠다”등의 댓글로 그녀를 위로했다. 그녀의 자세한 사연은 로또리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가인 기자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91.86 ▼42.84
코스닥 841.91 ▼13.74
코스피200 352.58 ▼6.48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650,000 ▼259,000
비트코인캐시 701,000 ▲2,000
비트코인골드 48,870 ▲250
이더리움 4,476,000 ▼13,000
이더리움클래식 38,340 ▲150
리플 734 0
이오스 1,139 ▼3
퀀텀 5,920 ▲2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739,000 ▼43,000
이더리움 4,479,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38,310 ▲90
메탈 2,444 ▲1
리스크 2,542 ▲21
리플 734 ▼1
에이다 686 ▲0
스팀 382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3,577,000 ▼187,000
비트코인캐시 695,500 ▲1,500
비트코인골드 48,850 0
이더리움 4,476,000 ▼9,000
이더리움클래식 38,280 ▲80
리플 733 ▼1
퀀텀 5,895 0
이오타 33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