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보이스피싱변호사 “코로나19 이용한 보이스피싱도 증가,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전략 중요”

기사입력:2020-03-26 12:06:01
[로이슈 진가영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업계 불문 경제적 사회적 위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보이스피싱 사기와 관련한 범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코로나 19 관련 ‘확진자 동선 안내’ ‘정부 명의로 된 문자’ 등 허위로 명의를 도용해 전화 및 문자를 통해 돈이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URL 유입을 유도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등 보이스피싱 문제가 예견되는 것. 정부에서는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 통신부 등 여러 부처에서 협력하여 체계적 대응 마련을 예고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사기 등 금융 사기 사건을 다수 수임해 온 법무법인 해송 최병일 경찰출신변호사는 “보이스피싱은 정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대 사안으로,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사회 혼란을 틈타 보이스피싱 범죄는 더욱 교묘한 방법, 세밀한 기술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는바. 누구나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가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이라고 전했다.

나날이 치밀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수법이 강화되고 있다. 사전에 피해자 개인 정보를 입수하여 어플 설치를 유도하고, 원격조절, 악성코드 삽입 등 방법을 이용하여 손쉽게 계좌 현금을 인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떠오르는 것.
최병일 보이스피싱변호사는 “보이스피싱은 엄연한 사기 사건으로 수법이나 심각성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지만 막상 본인이 그 상황에 처해지면 피해자, 단순가담자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은 총책을 중심으로 중간 가담자, 단순 가담자로 구분되며 가담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지는데, 범행 주도자는 피해 액수나 범행 기관에 상관없이 법정 최고형으로 구형되며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중간 가담자의 경우 징역 7년, 단순 가담자는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가중처벌도 가능하다. 다만, 단순 가담자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최병일 형사변호사는 “단순 가담자는 고수익 알바로 속아 본인도 모르게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이스피싱이라는 점을 파악하지 못했더라도 타인을 속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는 사기죄로 처벌되며, ‘기망행위’가 있었는지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보이스피싱 단순 가담자가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알지 못했던 경우라도 사기방조죄, 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를 더할 수 있는바.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직후 정황을 파악하고 감경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보이스피싱, 횡령, 사기 등 경제범죄에 연루된 경우 금전이 오고 간 사실이 명확하다면 형사처분을 면하는 게 쉽지 않다. 사기죄가 인정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까지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혐의를 시인하거나 부인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처벌 감경 요소는 달라지는 것이다.

최병일 변호사는 “보이스피싱 감경을 위해서는 우선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된 경위를 솔직하게 밝히고 공범 검거에 협조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공범이 검거되거나 증거 제출 및 발견에 도움이 있었을 때 형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피해자와 충분한 합의가 있고, 피해자에게 피해액을 일부 혹은 전부 변제하는 경우 사기죄 감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범죄 행위를 뉘우치는 진심어린 반성과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입증하는 설득력있는 변론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최병일 보이스피싱변호사는 "경찰출신변호사로서 경찰로 재직하던 당시 보이스피싱 총책이나 주요 가담자 보다 단순가담자가 처벌 받는 사례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 고의가 없다는 점이 명백했지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결국 처벌 받는 경우가 생기는 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이스피싱, 사기, 횡령 등 자금과 관련한 문제는 사회적 심각성이 대두되는 문제로 처벌 수위가 결코 낮지 않고, 초기 잘못된 대응을 했을 때 가중처벌받는 경우도 많은 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신뢰할 수 있는 형사변호사를 선임하여, 유리한 전략과 대응을 세우는 게 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 사건에 조언을 준 법무법인 해송 최병일 형사변호사는 경찰대를 졸업한 후 경찰 간부로 임용됐던 경찰출신변호사다. 인천지방경찰청 공항전경대 소대장, 송파경찰서, 서울지방경찰청 보안 수사대, 강남경찰서, 삼성전자 법무팀 등에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다년간 쌓은 경찰 실무 경험과 법리 지식을 바탕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진가영 로이슈(lawissue) 기자 news@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744.10 ▼14.32
코스닥 858.96 ▼3.23
코스피200 373.86 ▼2.14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2,345,000 ▼485,000
비트코인캐시 577,500 ▼9,000
비트코인골드 35,070 ▼1,070
이더리움 4,920,000 ▼46,000
이더리움클래식 33,930 ▼300
리플 700 0
이오스 873 ▼18
퀀텀 3,888 ▼8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2,394,000 ▼563,000
이더리움 4,918,000 ▼53,000
이더리움클래식 33,970 ▼310
메탈 1,523 ▼39
리스크 1,410 ▼31
리플 699 ▼1
에이다 566 ▼7
스팀 272 ▼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2,287,000 ▼526,000
비트코인캐시 577,000 ▼9,500
비트코인골드 35,230 ▼180
이더리움 4,915,000 ▼53,000
이더리움클래식 33,960 ▼240
리플 699 ▼1
퀀텀 3,898 ▼91
이오타 24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