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부산작고·원로 예술인의 삶과 업적 대대적 집대성

1차년도 소설가 고 윤정규, 연극인 고 허영길, 피아니스트 제갈삼 선생 기사입력:2020-07-04 23:15:32
올해 사업 대상 예술인은 소설가 고 윤정규, 연극연출가 고 허영길 선생 등 작고 예술인 2분과 생존 원로 예술인인 피아니스트 제갈삼 선생이 선정.(제공=부산문화재단)

올해 사업 대상 예술인은 소설가 고 윤정규, 연극연출가 고 허영길 선생 등 작고 예술인 2분과 생존 원로 예술인인 피아니스트 제갈삼 선생이 선정.(제공=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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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 문화예술인들의 치열한 예술혼이 오롯이 복원되고 정리돼 ‘21세기 부산 정신’으로 거듭난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사표(師表)로 기릴 만한 예술인을 선정해 그들이 남긴 방대한 예술적 작업의 결과를 집대성하고 문화사적 위치를 재정립하는 ‘부산 예술인 아카이빙’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부산예총과 부산민예총 관계자, 학계 및 언론계 인사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두 달여 검토 끝에 대상 예술인 선정을 마쳤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활동했던 작고 예술인과 원로 예술인 가운데서 해마다 3~4명의 예술가들을 순차적으로 집중 조명한다. 올해 사업 대상 예술인은 소설가 고 윤정규, 연극연출가 고 허영길 선생 등 작고 예술인 2명과 생존 원로 예술인인 피아니스트 제갈삼 선생이 선정됐다.

부산문화재단은 1차 사업 대상자로 황무봉(전통 무용가), 이상근(작곡가), 김석출(전통 예술인), 송혜수(화가), 최민식(사진작가), 이규정(소설가), 오태균(지휘자), 김종식(화가) 선생 등 작고 예술인과 허만하(시인), 조숙자(무용가) 선생 등 원로예술가들을 선정해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아카이빙 사업을 펼친다. 이후 2차 대상자를 선정해 장기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은 근대 개항기 이후 문학, 미술, 춤, 국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예술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해온 곳.

6·25 전쟁 당시에는 피란수도로서 한국 문화예술의 중심을 맡아온 것은 물론 오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예술이 왕성하게 펼쳐져 왔는데도 그 성과가 충분히 연구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역 예술계를 명멸한 문화예술인들의 삶과 업적에 대한 자료조차 정리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번에 1차 선정된 예술인들은 각기 부산 문화예술의 커다란 봉우리를 쌓은 분들로서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부산의 스승’으로 기림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들의 예술적 업적과 삶을 집대성해 재평가함으로써 진정한 부산정신을 규명하는 것도 이번 예술인 아카이빙 사업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문화재단은 7월 중 공모를 통해 연구단체를 선정해 사업을 맡길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은 해당 예술인 본인이나 유족, 그리고 소속 예술단체 등의 협조를 얻어 해당 예술인의 저서, 악보, 공연 팸플릿, 언론보도 기사, 사진, 동영상 등은 물론 이들에 대한 각종 평론, 이들에 대한 각종 증언 자료 등을 폭넓게 수집한다.

이와 함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의 문화예술 활동을 증언할 각종 소장 자료를 기증받는 ‘부산의 예술정신 모으기(가칭)’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수집·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예술인에 대한 평전 발간과 전시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한편 향후 각종 공연콘텐츠의 기초자료로 쓰고 지역화 예술교과서 제작 등에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문화예술사 연구자들에게도 연구자료로 제공된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 수집된 아카이빙 자료를 중심으로 내년 연말께는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문화공간인 F1963에서 대형 아카이빙 전시회를 개최한다.

강동수 대표이사는 “창작과 발표 작업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예술가들의 활동상을 보존, 정리해 후세에게 넘겨주는 예술 아카이빙 작업인데,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의 문화예술의 진면목과 예술인들의 업적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 향후 부산예술인 아카이브관의 설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했다.

자세한 사항은 향후 부산문화재단 누리집(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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