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공공기관 이전이 예고된 지역에 자리한 오피스텔은 풍부한 배후수요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곳에는 본사를 비롯해 수많은 협력사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해당 분야의 주요 인력들이 충원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 지역에도 관련된 기관들이 동시에 이동하게 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업무 특성 상 근로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직장이 가까운 곳에 주거지를 마련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개발이 진행될수록 근로자의 수도 늘어날 확률이 높은 만큼, 불황 속에서도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하고 공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 개발호재로 배후수요 풍부한 오피스텔 청약 열기 ‘후끈’
최근에도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달 동부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센텀 센트레빌 플래비뉴’도 총 323실 모집에 1만4,102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3.65대 1을 기록했다. 각종 4차산업 첨단산단을 갖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호재를 중심으로 웨이브시티, 명성테크 및 동부정비공장 재개발 등 향후 배후수요를 높여줄 요소를 두루 품고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배후수요 확장하는 개발호재 돋보이는 주요 분양단지 어디?
힘찬건설은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고덕 헤리움 시그니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바로 앞 입지를 기반으로 풍부한 근로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이 평택 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데 따라 종사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8월 말에는 축구장 16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 곳은 4차 산업 혁명 시대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공장으로 꼽힌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광교’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법조타운, 수원컨벤션센터 등을 품은 광교신도시 중심 센트럴타운에 자리하며, 경기융합타운(예정) 호재를 품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 신청사를 필두로 7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전용 21~49㎡ 총 450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양주시청 제2청사와 남양주교육지원청 등이 가깝다. 여기에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요자 폭이 확대될 예정이다. 전용 47~58㎡ 총 840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