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가든 버추얼 투어’를 통해 만나보는 각각의 방, 계단 및 복도에서는 서두르거나 사람들을 피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부티크와 서점이 있는 1 층에서는 발자국 소리가 낮게 울리며, 2층과 3층의 갤러리아를 지날 때는 나뭇가지가 서로 스치는 소리와 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다. 이는 마치 19세기 말 만들어진 시계 속 새들이 플로럴 무늬의 벽지 뒤에 숨어 지저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이 곳은 정해진 이동 순서가 없다. 방문객은 자신의 책상이나 소파에 앉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곳곳에 위치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나온 곳이라도 되돌아가 살펴보거나 층과 층 사이를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이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며 상상력을 불러올 수도 있다.
‘구찌 가든 버추얼 투어’를 통해 공간을 살펴보며 방문객들은 구찌의 스토리를 만나보고, 그 역사에 매혹되며, 패션의 마법을 밝혀내고 동시에, 상상력을 사로잡는 모든 것에 감탄한다. 또한 각각의 아이템에 대한 설명과 자세한 정보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현대 미술 애호가라면 이 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엽서를 비롯한 기념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전에는 스토어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구찌 가든의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이제는 가상 투어를 통해 살펴보고 이메일이나 전화로 구매할 수 있다. 이 밖에 더욱 다양한 구찌 가든 제품은 추후 스토어에 방문하여 구매할 수 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