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로넴다즈 임상 3상 시험은 위약(플라시보) 또는 넬로넴다즈를 1:1의 비율에 따라 이중 맹검방식으로 투약하여 위약 대비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구다. 발병 후 8 시간 이내의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9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험에 참여하는 뇌졸중 환자는 CT 영상으로 허혈성 뇌졸중이 확인되고 미국 국립보건원 뇌졸중 등급(NIHSS)에 따라 9-22 사이의 중등도 또는 중증 장애가 있어야 한다. 시험자는 약물을 투여하기 전에 허혈성 뇌졸중의 유일한 치료법인 혈전용해제tPA(tissue plasminogen activators)나 유로키나제를 투여받는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선행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약효와 안전성에 근거하여, 넬로넴다즈 총 6000 mg을 5일에 걸쳐 투여한 후 90±7일까지 뇌졸중 환자의 장애, 사망, 출혈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약효를 검증한다. 넬로넴다즈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북경 수도의과대학 탠탄병원 원장인 왕용준 신경과 주임교수가 임상 3상 시험을 총괄하며, 중국 국가 뇌신경질환 임상연구센터가 들어서 있는 탠탄병원 뇌졸중 센터를 주관 임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지엔티파마의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는 2017년에 중국 정부의 ‘중대신약창제(重大新药创制)’과제(총괄 책임자: 곽병주)로 선정되어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 시험을 개시하는 아펠로아 제약은 지난해에 16개 중국 임상기관에서 발병 후 8시간 이내의 뇌졸중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왕용준 교수의 주도하에 넬로넴다즈의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위약을 투여받은 NIHSS 등급 6 이상의 중등도 및 중증 뇌졸중 환자에서 14일, 30일, 90일 전후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비율이 13%, 16%, 26%였으나 넬로넴다즈 6000 mg을 투여 받은 코호트에서 각각 25%, 34%, 44%로 늘어났다. NIHSS 등급 9 이상 뇌졸중 환자에서 고용량 넬로넴다즈의 장애개선 약효가 유의적으로 확연하게 나타났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