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와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시도 마찬가지다. 올 2월 전주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680만원으로 전라북도 평균 시세인 581만원 보다 17% 더 높다. 이는 전라북도 11개 시군구 평균 시세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일자리 호재는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약 1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5월 8일 충청북도 청주시로 방사광가속기 사업 부지가 확정된 이후 2020년 5월 첫째 주 0.01%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던 청주 아파트 가격은 둘째 주에 0.09% 반등을 시작해 셋째주에는 0.18%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을 점점 키웠다.
수혜 단지는 집값이 한달만에 껑충 뛰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청주시 ‘오창 롯데캐슬 더 하이스트’의 전용면적 84.96㎡ 아파트 값은 지난해 5월 초 3억3000만원(37층)에서 6월 4억2000만원(38층)에 거래돼 한 달 만에 시세가 9000만원 올랐다.
이에 연내에도 대표적인 자족도시를 비롯해 대기업 투자 및 산업단지 개발 등이 이뤄지는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3조원 투자가 확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와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 등이 진행되는 전라북도 군산시 등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다.
충청남도 천안시에서는 한화건설이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남구 신부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다. 전체 물량의 약 80%가 지역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삼성SDI,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등 다양한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쉬워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된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곡동에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은파호수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군산 일반산업단지, 군산 국가산업단지, 군산 자유무역지역, 군산2 산업단지, 새만금 산업단지로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