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미지 확대보기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에도 시장 상황이 현재와 달라질 것이 없는 만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와 갈아타기 수요가 더욱 집중될 분위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5%를 보였다. 수도권은 65.4%, 기타 지방(광역시 제외)은 75.9%를 기록했으며 6대광역시(인천시 포함) 68.7%, 5대광역시(인천시 제외) 67.6%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중 전세가율이 75%를 넘어선 지역은 서울에서는 단 1곳도 없었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처인구(76.6%), 광주시(78.9%) 등 경기 6곳과 인천시 남구(76.1%), 인천시 계양구(77.6%) 등 인천 2곳을 포함한 총 8곳이 3월 기준 전세가율 7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질적인 전세가격까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기준 아파트의 평균전세가격은 2011년 6월 1억4140만원을 보였으나, 지난 2월 사상 첫 3억원을 돌파한 이후 3월에도 3억381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아 갈아타기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데다, 3월 전세수급지수(100을 초과할수록 ‘공급부족’ 비중이 높음)도 168.6%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젠 기존 단지의 매수 대신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리는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 역시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격이 주변 거래 시세에 맞춰 공급되는 만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이미 지어진 단지를 매수하기 보다는 신규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고 조언봤다.
이에 전세가율 75% 이상을 보이고 있는 주요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가 높은 관심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2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703세대 규모다. 블록별로는 D1블록 1345세대, D2블록 1358세대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고림지구와 맞닿아 있다.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통해 제2경부고속도로(2022년 준공 예정), 제2외곽순환도로(2022년 준공 예정)를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4월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 짓는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세대 규모다. 은파호수공원을 비롯해 군산초, 전라북도 군산의료원, 군산예술의전당 등 편의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효성중공업은 4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로 조성된다. 단지는 천안 스마일시티와 인접해 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한화건설은 4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 짓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다. 인근에 자립형 사립고인 북일고가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5월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20층, 총 523세대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석림중, 서산중앙고, 충남서산의료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통해 인접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