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 표류 11년 만에 사업 재개

기사입력:2021-05-28 12:50:55
아레나 X 스퀘어 투시도

아레나 X 스퀘어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최영록 기자] 서울시 도봉구의 창동역을 개발하는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이 표류 11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창동민자역사 개발사업은 개발이 다소 더뎠던 서울 동북권을 되살릴 사업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재임 당시 중점사업으로 계획한 ‘2030 서울 플랜’에 따라 창동∙상계 지역을 수도권 동북부 320만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었다.

오래된 창동역을 현대화하기 위해 계획된 창동민자역사 개발은 지난 2007년 본공사가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시행사인 창동민자역사 임직원의 배임 및 횡령 혐의가 불거졌고, 결국 2010년 11월, 창동민자역사는 공정률 약 27.6%인 상태에서 시행사의 부도로 공사가 돌연 중단됐다. 더 큰 문제는 당시 1000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분양 계약을 이미 완료한 상태로, 분양보증금만 해도 약 760억원을 유치한 만큼 피해금액이 막대했던 것이다. 계약자들은 공사 재개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며, 이후 두 번의 기업회생절차 신청과 잇단 시공사 교체까지 겪으며, 창동민자역사는 오랜 시간 방치돼 왔다.

하지만 일부 철골만 올라간 채 11년이나 자리를 지키게 된 창동민자역사는 기대 사업에서 도봉구의 골칫거리가 돼 버렸다. 1985년에 건립돼 노후화가 심한 창동역에서는 주변으로 불법노점상이 난립하면서 슬럼화가 일어났으며, 기본 동선 관리조차 되지 않아 역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일으켰다.

이처럼 긴 침묵을 지키던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다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11월 창동민자역사 사업자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결정된 이후 동대문 패션타운을 대표하는 의류전문 도매몰 ‘디오트’가 나서면서 사업 초기화가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다. 디오트가 최대 주주인 특수목적법인 창동역사디오트는 2020년 9월 최종 인수자로 확정, 이달 18일 기업회생 인가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됐다. 또 인수 자금으로 1100억원을 투입해 분양 채권, 미지급 공사비 등 채권 금액을 모두 청산해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을 마쳤다.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조성되는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8만7293㎡ 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아레나 X 스퀘어’의 지상 4층에는 디오트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일대 지역민들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일대 예정된 약 98만㎡ 규모의 도시개발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으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창동 아우르네를 비롯해 서울아레나, 씨드큐브, 서울사진미술관,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신설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의 이동시간을 약 10분대로 단축하는 GTX-C 노선 역시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창동민자역사는 긴 시간 동안 사업이 멈춰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돼, 일대 지역민은 물론 서울 내 타 지역에서도 사업 재개만 기다리는 곳이었다”며 “특히 창동민자역사와 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호재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창동역 일대는 수도권 동북부를 대표하는 중심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91.86 ▼42.84
코스닥 841.91 ▼13.74
코스피200 352.58 ▼6.48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4,384,000 ▼1,250,000
비트코인캐시 700,000 ▼6,500
비트코인골드 48,490 ▼510
이더리움 4,518,000 ▼37,000
이더리움클래식 38,130 ▼320
리플 729 ▼5
이오스 1,146 ▼8
퀀텀 5,930 ▼8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4,246,000 ▼1,532,000
이더리움 4,504,000 ▼56,000
이더리움클래식 38,120 ▼380
메탈 2,610 ▲91
리스크 2,525 ▼31
리플 729 ▼6
에이다 684 ▼3
스팀 384 ▼7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4,279,000 ▼1,228,000
비트코인캐시 697,000 ▼5,500
비트코인골드 48,850 ▲10
이더리움 4,508,000 ▼42,000
이더리움클래식 38,020 ▼360
리플 728 ▼5
퀀텀 5,895 ▼110
이오타 333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