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년원 성우제 원장이 검정고시 합격한 학생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사진제공=서울소년원)
이미지 확대보기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내던 김군은 초등 6학년 어느 날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이후 아버지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됐고, 투병 1년 만에 건강하던 아버지는 생을 마감했다.
김군은 심리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 일탈의 시간을 보내다 학교를 그만두었고, 나쁜 친구들과 비행에 연루되며 소년원 송치 처분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 김군을 맡은 소년원 학교 담임교사는 “돌아가신 아버지와 홀로 남은 어머님을 생각해서라도 마음을 잡고 새롭게 시작해보자” 며 설득했다.
이에 김군은 한식조리 자격증 취득과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 ‘한과디저트 및 소스 마스터 자격증 시험’과 ‘검정고시’에 동시에 합격하는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성우제 서울소년원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면회와 외부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검정고시 합격한 학생들이 정말 대견하다. 또한 잊지 않고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해 주신 한국나눔연맹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격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진행됐으며, 서울소년원 직원은 주기적인 PCR 검사, 백신 예방접종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