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 에비뉴 소사역'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실제로 올해 완판에 성공한 상가들을 살펴보면 단지 주변으로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다. 올해 1월 서울시 중구에서 계약 한달 만에 분양을 완료한 ‘힐스 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왕십리 뉴타운을 포함해 총 8000여세대의 주거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 지방에서도 광주전남혁신도시 ‘이노시티 애시앙’ 상가는 지난 4월 진행한 입찰에서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해당 상가는 ‘이노시티 애시앙’ 아파트 1478가구를 비롯해 빛가람 우미린 1078가구, 빛가람중흥S클래스리버티 698세대를 배후수요로 품고 있다. 2000여가구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가도 지난 4월 전 호실이 계약 당일 마무리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상권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주거 상권이 최근 들어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있고, 근거리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거 상권은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주거밀집지역으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주거 상권은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매출 건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변으로 수천여세대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위례신도시 위례중앙타워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내에 있는 음식점 및 주점 업종의 4월 매출 건수는 1474건(소상공인 상권분석 시스템 자료)으로 지난달 1417건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성남시 내 음식점 및 주점 업종의 매출 건수는 1.9%(1054건→1035건)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주거밀집지역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중대형 상가 공실률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서울 도심 및 강남 지역의 상가 공실률은 14.6%와 10.7%를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동네 상권인 수유, 연신내 지역의 상가 공실률은 각각 3.7% 3.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풍부한 주거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업시설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2만8000여㎡에 지하 1층~지상 3층, 238실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 상업시설은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힐스테이트 소사역’ 아파트 629세대와 반경 1km 이내 9000여세대의 배후 거주수요까지 품고 있어 빠른 상권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또 가톨릭대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 대학생 수요까지 기대 가능하다. 게다가 단지 주변으로 소사 재정비 촉진지구를 비롯해 소사 1-1구역, 소사 3구역 등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7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서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776㎡, 총 366실 규모로 구성된다.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의 입주가 예정된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해 탄탄한 배후 수요를 갖췄으며, 단지 지하에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바로 연결이 예정돼 유동 인구도 풍부하다.
반도건설은 7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업무 9-1-1, 9-2-1블록에서 '파피에르 고덕'을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3만85㎡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조성되며, 총 1116실의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주거형 오피스텔의 고정수요를 품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덕신도시는 향후 5만6000여가구가 거주하는 수도권 남부 신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