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가 로켓은 발사된 지 3분 만에 약 92km 최고 고도에 도달했으며, 잠시 미소 중력 상태에 머물다가 오후 5시 10분경 바다에 착수하는 데 성공했다. 또 텐가는 오후 7시경 발사점보다 남동쪽으로 28.01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사체를 회수했다.
텐가는 지난 1월부터 민간 우주개발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이하 IST)와 함께 '텐가 로켓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텐가 로켓은 IST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한 관측 로켓 'MOMO'를 활용한 것으로, 길이는 10.1m, 직경은 50cm, 무게는 1.22t다. 텐가는 우주 공간에서 국적, 인종 등 모든 장벽을 넘어 전 세계 모두에게 사랑과 자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사랑과 자유 그리고 텐가'를 기체에 디자인했다.
둘째로 텐가의 공식 캐릭터인 텐가 로보가 로켓에 탑승해 우주 공간에 도달 후 지구로 귀환했으며, 이로써 텐가 로켓은 일본에서 민간 최초로 '우주 공간으로의 화물 방출과 회수'를 실시한 로켓이 됐다. 마지막으로 텐가 로켓에 계측용 텐가를 탑재해 우주용 텐가 개발에 필요한 내부 온도와 압력 등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추후 우주용 텐가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텐가와 IST는 일본에서 민간 최초로 로켓 발사 당시, 콕 피트의 내부 상황을 라이브 방송으로 전달하는 데에 성공했다. 콕 피트 내부 모습과 텐가 로보가 우주 공간으로 날아오르는 순간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한편 텐가코리아는 로켓 발사를 기념해 지난 7월 30일 공식 온라인몰에서 ‘스페이스 TENGA 로보 DX 로켓 미션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사랑과 자유의 꿈을 싣고 미지의 모험으로 날아가는 컨셉이며, 텐가 로보와 전용 스페이스 슈트 등으로 구성됐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