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역 헤리움 센트럴 1.2.3차 투시도.(사진=힘찬건설)
이미지 확대보기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10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32%로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각각 4.67%, 5.52%까지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조사해 발표한 201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같이 임대수익률이 하락한 이유는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로 시세가 급등하면서 초기 투자금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2.4로 1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오피스텔 규모가 클수록 오름폭이 높았다. 전용면적 60~85㎡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3억3586만원에서 11월 3억7037만원으로 10.3% 가량 상승했다. 이어서 85㎡ 초과 오피스텔은 9.7%(6억8744만원→7억5383만원), 40~60㎡ 오피스텔은 4.9%(2억2956만원→2억4079만원)가 올랐다. 반면, 전용 40㎡ 이하 오피스텔은 1월 1억4303만원에서 11월 1억4495만원으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는 최근 공급되는 중·대형 오피스텔은 거실과 방이 분리된 2룸과 3룸 평면을 갖추는 등 거주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맞통풍 구조를 비롯해 3베이, 4베이 등의 설계를 적용하는가 하면 수납장, 드레스룸, 팬트리, 파우더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구축하는 등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성을 선보이는 것도 이유다.
더욱이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의 바닥난방 허용 기준을 기존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120㎡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도 중·대형 오피스텔의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59㎡ 이상 면적을 포함한 오피스텔은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43곳(12월 16일 기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앞으로도 중·대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분양에 나선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힘찬건설이 오는 1월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은 문화디자인밸리 내 동탄 일반상업용지(9-4블록, 9-5블록, 15-1블록) 3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10층, 3개동, 전용면적 59~72㎡ 총 450실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대에서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12개동,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80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전실이 3룸으로 구성되며, 4베이 위주에 거실-주방 맞통풍 구조(일부 호실 제외)를 도입해 통풍과 환기가 우수하다. 팬트리와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을 마련해 수납공간을 확보했으며,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가족 구성원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필요에 따라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신세계토건도 인천 남동구에 ‘젠트라움 논현’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61~80㎡ 총 118실로 구성되며, 모든 호실이 2~3룸으로 설계된다.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가 설치된다. 또 팬트리 등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했으며, 호실 당 1대 이상의 자주식 주차공간이 제공된다. 저층에는 단지 내 상가를 조성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옥상에는 입주민의 쉼터로 옥상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5층~지상 44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460호실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3룸과 4베이, 드레스룸 적용은 물론 높은 층고(2.5m+우물형 1.5m) 설계로 개방감이 우수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