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광역조감도. (사진= 반도건설)
이미지 확대보기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중앙선(영천~신경주), 대구선(동대구~영천), 동해남부선 (태화강~신경주~포항·부전~일광~태화강) 등 4개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포항~부산(부전역)간 소요 시간은 20분가량 단축됐으며, 대구선과 중앙선 간 복선전철 연결로 동대구역에서 부전역까진 43분이 단축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는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와 수서고속철도(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까지 운행한다. 이에 따라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54분 걸린다.
이에 따라 신경주, 포항, 울산, 부산, 거제 등 수혜 지역들은 개통 파급효과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정주·유동인구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 평택이 있다. 평택의 경우 2016년에 수서고속철도 SRT가 개통되면서 지제역의 유동인구가 크게 늘었다. 공공데이터포털 자료에 따르면 2020년 SRT 지제역의 승∙하차 인원은 총 67만3005명으로 2016년(3만8341명)보다 17배가량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경우 146만652명에 달했다.
인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의 행정구역별 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평택의 총인구수는 △2016년 47만832명 △2017년 48만1530명 △2018년 49만5642명 △2019년 51만3027명 △2020년 53만7307명 △2021년 56만4288명 등으로 집계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지하철역의 유무, 역과의 거리에 따라 분양률 및 시세가 달라지며, 특히 지방의 경우 희소성이 커 인기가 남다르다”라며 “뿐만 아니라 역 주위로 개발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도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경주 등 철도 개통 호재를 갖춘 신규 단지가 속속 공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반도건설은 경북 경주시 KTX신경주역세권 B4 ·5블록 지어지는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정당계약 이후 부적격 및 미계약 세대에 대한 사전 온라인 선착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74~84㎡ 총 14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 1월 이전에 공급돼 강화된 DSR 규제를 받지 않으며, 중도금 60% 무이자, 등기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KTX신경주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경부선(KTX, SRT), 중앙선(동대구~신경주~부산), 동해남부선(포항~신경주~부산) 3개의 노선을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도보 거리에 초등학교 용지가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 지원용지에 대형마트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공원과 생태하천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과 장전동 일대를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포레스티지’의 청약을 14일부터 받는다. 전용면적 39~147㎡의 총 4043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해선 부전역을 차량으로 20분대로 이용 가능하다. 내성고, 중앙여고, 대명여고, 사대부고 등의 명문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며,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에 ‘한화 포레나 포항 2차’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총 350가구 규모다. KTX포항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KTX 이용 시 동대구까지 약 30분대, 서울까지 약 2시간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KTX 포항~수서역 노선 추진으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도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은 어린이집, 경로당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필라테스 스튜디오, G.X룸, 웰니스 센터, 골프트레이닝 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 일원에 ‘거제송정 두산위브(가칭)’ 824가구를 오는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는 2027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한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