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산림청)
이미지 확대보기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9대(산림 29, 국방 6, 소방 3, 국립공원 1)를 투입하고,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 2,030명(산불특수진화대원 등 1,274, 소방 633, 기타 123)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공중과 지상 합동진화작전으로 산불을 집중 공략해 3월 1일 오후 6시 현재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화를 마무리 했다.
경상남도 합천군 산불은, 발화초기에 험한 산세와 국지적인 돌발강풍이 발생하는 등 도경계를 넘어 더욱 확산되어 2월 28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산림청장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로 발령했고, 가용 가능한 산불진화헬기 및 인력 등 모든 진화자원을 총동원했다.
산불 3단계’ 진화자원 동원 규모는 광역단위 가용헬기 100%, 관할기관인력 100%와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이번 산불로 인해 경남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189가구 525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산불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드론을 활용 잔불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산림청장은 경남·경북도지사와 함께 야간산불 진화대책을 수립해 산불진화대원 850명과 산불진화차 15대를 투입, 방화선 13km를 구축하고 120ha를 진화했다.
일출 후 산불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안개와 연무 등으로 뒤덮여 산불진화헬기가 화선을 파악하여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림청 지휘 헬기를 중심으로 39대의 진화헬기가 군사작전을 펼치듯 산불진화에 나서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
이번 합천·고령 산불은 강풍에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안전부, 지자체, 국방부, 소방청, 경찰청 등의 유기적인 협력 및 공조 대응으로 단 한 건의 인명, 시설 등 재산피해 없이 효과적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산림청장(최병암)은 주불진화를 선언하지만 재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15대를 현장에 대기시키고,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 7대를 현장에 배치·운영, 지속적인 물뿌리기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철저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은 약 675ha로 추정되며, 산불조사감식반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하고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올해는 봄철 산불위험이 매우 높고 예년(91건)대비 2.5배(224건)가량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의 70%가 사람의 불씨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국민 여러분께서는 산행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마시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하지 마시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