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73%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조직이 경쟁우위를 상실할 것으로 우려했다. 76%는 향후 10년 내 디지털 자산이 명목화폐를 대체하는 등 종이돈의 종말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한국포인트거래소, 롯데멤버스㈜와 ㈜피유엠피 등과 업무 협약(MOU) 체결
블록체인 기반 금융 결제 솔루션 기업 ㈜한국포인트거래소는 롯데멤버스㈜와 ㈜피유엠피 등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포인트거래소와 롯데멤버스㈜는 협약을 통해 롯데멤버스㈜가 운영하는 멤버십 포인트인 엘포인트(L.POINT)와 ㈜한국포인트거래소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지펙스(GPEX)의 상호 기능 및 포인트 연동을 추진한다.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는 4,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포인트 거래량은 1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한국포인트거래소는 공유형 전동 킥보드 ‘씽씽’과 협약을 맺고 양사 서비스의 이용 촉진 및 인지도 향상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암호화폐 스왑(교환) 등의 기술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도 함께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국포인트거래소는 외국어 학습 콘텐츠 서비스 ‘시원스쿨’의 운영사 ㈜에스제이더블유인터내셔널과 포인트 기반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원스쿨은 현재 180만명 이상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 및 교재 누적 판매 부수는 1천만부에 이른다.
㈜한국포인트거래소는 작년 12월 미국 지불결제 기술기업 ‘스펙트럼 페이먼트 솔루션즈(Spectrum Payment Solutions)’로부터 1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지펙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미국 ‘시마 캐피탈(Shima Capital)’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사 및 VC로부터 총 150만달러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는 등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위메이드,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베리체인스와 MOU 체결
위메이드는 ‘베트남 블록체인 콘퍼런스 2022’에 참가해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VBA), 베리체인스(Verichains)와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는 베트남 내무부의 허가를 받은 최초의 블록체인 산업 협회로, 베트남의 블록체인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 R&D에 힘쓸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업 베리체인스는 매달 4~50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게임 프로젝트에는 P2E(Play to Earn) 컨설팅도 제공한다. ‘엑시 인피니티’, ‘세탄 아레나’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들이 베리체인스의 오랜 고객이다. 설립자 탄 응우옌 대표는 블록체인 협회의 이사를 맡고 있다.
위메이드는 MOU를 통해 신규 프로젝트 발굴과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 및 정부와 협업할 발판을 마련하고, 베트남 정부와 산업 협회의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베트남 블록체인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서 현지 업체들과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유틸리티 코인을 기반으로 한, 위믹스3.0을 글로벌 블록체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키움증권-블록체인글로벌, 가상자산 관련 공동사업 위한 업무협약 MOU 체결
키움증권은 블록체인 개발 전문기업인 블록체인글로벌과 가상자산 관련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글로벌은 국내외 가상자산거거래소 시스템 구축과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디지털 유동화 플랫폼, 가상자산 개인지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과제 발굴 및 수행 ▲공동 사업협력을 위한 신규 BM 발굴 등 키움증권의 폭넓은 투자자 네트워크와 블록체인글로벌의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가상자산 시장 내 지배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호영 블록체인글로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 접근성 및 안정성을 높이고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디지털 금융 강화에 발 맞춰 향후 성장성이 높은 가상자산 시장 내 신규 사업 발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연계 기술 활용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과 수익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